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하 러우전쟁) 종전과 관련해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러시아,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각각 어떤 주장을 펴며 협상 테이블을 준비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025년 2월 19일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러 회담을 계기로 종전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가 매우 주목됩니다. 이 글은 러우전쟁의 최신 상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에게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연합, 중국 등의 입장을 정리해 봅니다.

1. 도널드 트럼프의 주장과 요구사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러우전쟁을 24시간 안에 끝내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취임 후 그는 이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강한 외교적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입장은 그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와 실용적 협상 스타일을 반영하며, 전쟁을 빠르게 끝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1) 러시아에 대한 요구
- 즉각적인 협상 개시: 트럼프는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전쟁을 멈추고 협상 테이블에 앉으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는 2월 초 푸틴과의 통화에서 “지금 해결하라(STOP this ridiculous War)”며 강하게 촉구했으며, 협상이 지연되면 “매우 높은 관세와 세금, 그리고 제재”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러시아 경제에 더 큰 부담을 주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 현재 전선 기반 휴전: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은 현재 전선을 기준으로 한 즉각적인 휴전을 제안합니다. 이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약 20%)을 사실상 인정하는 조건을 포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는 이를 통해 추가 인명 피해를 막고 협상으로 넘어가는 발판을 마련하려 합니다.
-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 트럼프는 러시아에 제재 완화나 에너지 협력 등 “큰 호의(a very big FAVOR)”를 약속하며 협상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전쟁을 지속하며 얻는 비용보다 협상으로 얻는 이익이 더 크다고 설득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2) 우크라이나에 대한 요구
- NATO 가입 포기: 트럼프는 우크라이나가 NATO 가입을 포기하거나 최소 20년 이상 연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핵심 레드라인(red line)을 충족시키는 조건으로, 트럼프는 이를 “현실적인 평화”의 전제 조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 영토 양보 수용: 트럼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의해 점령된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협상에서 양보해야 한다고 압박합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막기 위해 deals을 했어야 했다”며, 현실적으로 영토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정치적 변화 유도: 트럼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시 계엄령으로 연기된 선거를 실시하라고 요구하며, 필요하면 정권 교체를 통해 협상에 유연한 새 지도부를 세우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젤렌스키를 “협상 대신 싸움만 했다”고 비판하며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3) 트럼프의 전략
트럼프의 접근은 “강압적 외교(coercive diplomacy)”로 요약됩니다. 그는 러시아에 경제적 압박과 유인을, 우크라이나에는 군사적 지원 축소 가능성을 무기로 협상을 강제하려 합니다. 최근 사우디에서 열린 미-러 회담에서 그의 최측근(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키스 켈로그 특사 등)이 대거 참여한 점은 트럼프의 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2. 러시아의 주장과 입장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러시아는 러우전쟁을 “특별군사작전”으로 규정하며,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나 경제 제재와 전쟁 장기화로 인한 부담이 커지면서, 러시아도 종전 협상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주장은 강경한 영토 요구와 안보 보장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영토 문제
- 점령지 인정: 러시아는 크림반도(2014년 병합)와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취소 불가능한 러시아 영토”로 규정하며, 이를 종전 협상의 전제로 내세웁니다. 푸틴은 “역사적 러시아 영토를 되찾았다”며 양보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추가 점령 의지: 러시아는 현재 전선에서 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려는 공세를 지속하며, 협상 전에 최대한 영토를 확장하려는 의도를 보입니다. 이는 트럼프의 “현재 전선 휴전” 제안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안보 요구
- 우크라이나의 NATO 배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이를 법적으로 보장받기를 요구합니다. 이는 2021년 러시아가 제시한 “안보 보장 요구”의 핵심으로, 전쟁 발발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
- 비무장지대 설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비무장지대(DMZ)를 설치해 서방과의 완충지대를 확보하려 합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위협을 차단하려는 의도입니다.
(3) 정치적 요구
- 우크라이나의 중립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서방 사이에서 중립을 유지하는 “핀란드 모델”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외교적 자율성을 제한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 젤렌스키 퇴진: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서방의 꼭두각시”로 비판하며, 그의 퇴진과 새 지도부 선출을 종전 조건으로 내걸 가능성이 있습니다.
(4) 러시아의 협상 태도
러시아는 트럼프의 제안을 환영하며 협상 의지를 밝혔지만, 핵심 요구에서 양보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푸틴은 “러시아는 패배하지 않았다”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제재 해제와 경제 회복을 위한 실리를 얻으려는 이중적 전략을 구사 중입니다.
3. 우크라이나의 주장과 입장
우크라이나는 러우전쟁의 직접 피해국으로, 영토와 주권 수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정한 평화”를 강조하며, 러시아와 미국의 단독 협상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1) 영토 회복
- 1991년 국경 복원: 우크라이나는 전쟁 전 국경(크림반도 포함)을 완전히 회복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젤렌스키는 “영토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러시아 점령지 반환 없이는 평화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 러시아군 철수: 우크라이나는 모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철수해야 협상이 가능하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현재 전선 휴전”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2) 안보 보장
- NATO 가입 추진: 우크라이나는 NATO 가입을 미래 안보의 핵심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포기할 의사가 없습니다. 젤렌스키는 “NATO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러시아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 국제적 보장: 우크라이나는 전쟁 재발 방지를 위해 미국, 유럽연합(EU), NATO 등으로부터 강력한 안보 보장을 요구합니다.
(3) 전쟁 책임
- 배상 요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전쟁으로 입힌 피해(인프라 파괴, 인명 손실 등)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수천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러시아의 동결 자산을 활용하자는 제안도 포함됩니다.
- 전범 처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지도부와 군 관계자들을 전쟁 범죄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4) 우크라이나의 협상 태도
우크라이나는 미국-러시아 회담에서 소외된 데 대해 “우리를 빼고 결정하면 위험하다”고 경고하며, 협상에 직접 참여할 것을 주장합니다. 젤렌스키는 국민적 지지를 기반으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군사적 열세와 피로감으로 현실적 타협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4. 각국의 입장 비교와 전망
(1) 첨예하게 대립되는 쟁점들
- 영토: 트럼프와 러시아는 현재 전선 기준 타협을 원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전 영토 회복을 고집합니다.
- NATO: 트럼프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반대를 공유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생존의 핵심으로 봅니다.
- 정치적 변화: 러시아와 트럼프는 젤렌스키 퇴진을 원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내정 간섭으로 간주합니다.
(2) 향후 전개 예측
트럼프의 강한 추진력으로 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반발과 유럽의 개입으로 난항이 예상됩니다. 러시아는 최대한 영토를 확보한 뒤 협상에 나서려 하고, 우크라이나는 서방 지원을 무기로 버티기를 시도할 것입니다. 사우디 회담 이후 우크라이나가 포함된 다자 협상이 열릴 가능성이 있으며, 2025년 상반기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5. 소결
러우전쟁 종전은 트럼프의 실용주의, 러시아의 강경함,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얽힌 복잡한 퍼즐입니다. 트럼프는 빠른 해결을, 러시아는 영토와 안보를, 우크라이나는 주권과 정의를 우선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6. 유럽연합(EU) – 우크라이나편, 다자협상 요구
유럽연합은 러우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주요 지원자 역할을 해왔으며, 종전 논의에서 영향력을 잃지 않으려 노력 중입니다. EU의 입장은 우크라이나 주권 존중과 러시아 억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1) 우크라이나 지원
- 영토 회복 지지: EU는 우크라이나의 1991년 국경 복원을 지지하며, 러시아 점령지 양보를 반대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영토 타협은 러시아의 승리”라고 경고했습니다.
- 군사·경제 지원: EU는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재정 지원(약 1000억 유로 이상)을 지속하며, 전쟁 종식 후 재건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입니다.
(2) 러시아에 대한 태도
- 제재 유지: EU는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및 금융 제재를 강화하며, 전쟁 책임을 묻기 위해 추가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 평화 유지군 제안: 일부 회원국은 종전 후 우크라이나에 EU 주도 평화유지군을 파견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3) 협상 태도
EU는 미국-러시아 단독 회담에 불만을 표하며, 우크라이나와 함께 다자 협상에 참여할 것을 요구합니다. 트럼프의 NATO 배제 제안에 반대하며, 유럽 안보를 위한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7. 중국 – 애매모호한 입장
중국은 러우전쟁에서 중립을 표방하며 러시아와의 전략적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서방과의 갈등을 피하려는 이중적 태도를 보입니다.
(1) 중립과 평화 강조
- 즉각 휴전 촉구: 시진핑 주석은 “전쟁은 승자 없는 비극”이라며 즉각적인 휴전을 주장합니다. 중국은 구체적 조건 없이 대화 우선을 강조합니다.
- 영토 문제 회피: 중국은 러시아 점령지 인정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피하며, “당사국 간 합의”를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2) 러시아와의 관계
- 경제적 지원: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수입과 무역을 확대하며 제재의 틈을 메워주고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협상력을 간접 지원하는 요인입니다.
(3) 협상 역할
중국은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글로벌 남방” 국가들과 함께 평화 회담을 주최할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EU의 반발로 실질적 영향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러우전쟁 종전은 트럼프의 실용주의, 러시아의 강경함, 우크라이나의 저항에 더해 EU의 안보 우선주의와 중국의 중립적 중재 의지가 얽힌 복잡한 양상입니다. EU는 우크라이나와 연대하며 러시아를 압박하고, 중국은 러시아를 지지하면서도 평화 제스처를 취하고 있습니다.
결국 전쟁 당사자 국가와 이해관계 국가 모두들 자신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럴 땐 힘없는 우크라이나가 결국 모든 걸 떠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국력이 있어야 억울한 일은 당하지 않는 것은 아주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사실입니다.